일상

고등학교 졸업

53C 2020. 2. 4. 16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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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흥 없다.

초등학교 이후로 내 졸업식은 뭐.. 그저 그랬다.

중3 때는 이사를 오게 됐는데.. 2년 동안 동고동락하던 방송부 후배들한테 박수받으며 졸업하고 싶었지만...

이사로 패스 

고등학교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반에서 졸업식 같지 않은 졸업식 부모님은 일 그래도 동생이 와줘서 고마웠다.

 

중3 때 부모님은 지나 보면 별일 아니다 라는 말씀만 하셨다.

그런데 지나가면 돌아오지도 않는다.

돌아와도 별로 쓸모없는 일인데

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고 생각을 한다.!

 

결국 뭐... 그래도 이번에는 썩 나쁘지는 않았다.

고마운 방송부 후배들 챙겨준 것은 없는데 이것저것 준비를 해줬다. 몇 가지는 너무 부담이 되어서 마음만 받기로 했다.

오히려 마음이 편했다. 배려해준 후배들이 고맙다. 부모님과의 시간을 친구들과 많은 사진을 찍는 데 사용했다. 좋았지만

옷을 이쁘게 입고 갔는데 독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쉬울 뿐

 

 

항상 그래 왔지만 별로 와 닿는 것도 뭐.. 저번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그렇다고 나쁘지 도 않은 그저 그런

졸업식이 끝난 후 집에 와서 라면을 먹고 설거지하고 빨래 꺼내고 3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졌고 많이 많이 힘든 시기였는데 단 몇 시간 만에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게 조금 허무감이 들기도 한다.

 

렌즈 빼기 싫다. 오늘은 놀아야겠다! 뭐하지? ㅋㅋ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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